안녕하세요:) 메타버스의 열풍과 함께 등장한 NFT(Non-Fungible Token)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사로도 많이 접하셨을 NFT, 대체불가토큰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걸까요? 지난 메타버스 관련 포스팅에서도 NFT를 간략하게 다루긴 했었는데요, 오늘은 NFT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보려합니다.
대체불가토큰이란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코인)을 말함. 즉, 저마다 고유한 속성을 지녀 대체 불가능한, 특정한 가치를 지니는 예술 작품이나 게임 아이템, 실물 자산 등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형태로 구현한 것을 NFT라고 함.
NFT는 하나의 코인에 고유값이 매겨지기 때문에 다른 코인과 명백하게 구분됨.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로 해킹이 불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 NFT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희소성'을 지닌다는 큰 장점이 있음.
블록체인상에서 구현된 NFT는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해주고, 같은 공간에서 각 NFT는 제약 없이 자유롭게 활용되고 거래할 수도 있다.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 : 특정한 조건을 정해놓고, 그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해 놓은 것. 이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할 때의 장점은 위조와 변조가 어렵고, 중간에서 중개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되며, 투명한 계약이므로 다른 누구라도 검증할 수 있음. 다만, 스마트 컨트랙트는 서로 합의된 내용들에 대해 확정으로 연결지어주는 '코드 또는 프로그램'으로 법적인 의미를 가지는 건 아니라고 함. 단점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 한번 배포되고 나면 코드를 수정할 수 없으므로 처음에 지정한 조건을 바꿀 수 없음.
NFT의 등장은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현재까지도 NFT의 거래에는 주로 '이더리움' 코인을 사용하고 있음.
NFT 판매작품들
냥캣 : 2011년 4월 2일 업로드된 애니메이션의 이름으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FT로 '리마스터링 원본'을 만들어 GIF파일로 경매에 올렸고, 300이더리움에 판매됨 (냥캣 - GIF파일보기)
크립토키티의 '드래곤 키티' : 크립토키티는 2017년 대퍼랩스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한정판' 이라는 키워드 속에서 탄생한 드래곤 키티가 최고가 600이더임.
라바랩스 '크립토펑크' 프로젝트 : 2017년 6월, 1만개의 크립토펑크 NFT 발행하여 9000개를 무료로 제공함. 모두 다른 그림과 숫자로 '희귀성' 확보하였으며, NFT 초창기 모델이라는 장점이 이슈가 되어 좀비, 유인원, 외계인 등 희귀캐릭터를 수집하는 사람들이 생기며 가격이 급등함. 크립토펑크 NFT인 2089번 에일리언은 605이더에 판매됐으며, 에일리언은 9개에 불과함. 현재 11월 기준 일반 크립토펑크 NFT의 평균판매가격은 약 3억 5천만원이라고 함.
라바랩스 '미비츠' 프로젝트 : 2021년 5월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NFT 프로젝트 '미비츠(Meebits)'를 공개함. 8비트의 2D 캐릭터에서 3D 복셀 아바타로 한 단계 발전하며 총 2만개가 무작위 생성,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등록됨. 가격은 약 950만원에 민팅할 수 있었으며, 퍼블릭 세일은 출시 하루만에 완판 기록을 세움. 이중 미비츠 564번은 무려 200이더리움에 판매되었음.
이더락(Etherrock)프로젝트 : 2017년 100개만 발행된 이더락은 일명 '애완용 블록체인 바위'로, 사고파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따로 없으나 희소성이 커서 수집가들 사이에 인기리에 거래중이며, 최근들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약 30만달러(약 3억5천만원)에 판매되었다고 하며, 현시세가 100만달러 정도라고 함.
고가의 그림작품 NFT :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 작품은 21년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785억원에 낙찰, 동일 작가의 'Crossroad' 작품은 니프티게이트웨이에서 약 73억원에 낙찰됨. 뱅크시의 작품을 블록체인 기업 인젝티브 프로토콜이 10만달러에 구입 후 NFT로 발행하여 'Oiriginal Banksy Morons'란 제목으로 판매, 228이더리움에 낙찰됨. (원본 작품 불태우는 장면 - 영상보기)
특이한 NFT : 트위터를 만든 잭 도시가 쓴 첫번째 트윗이 1,630.58이더리움에 팔림, NBA 경기장면을 NFT화 한 'NBA 탑샷' 출시하는 등 스포츠 선수들의 NFT카드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음, 2016년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시합 장면이 NFT 경매로 올라와 한 사업가에게 60이더에 낙찰됨, 국내 MBC방송은 자사의 뉴스나 예능 장면을 NFT로 발행해 판매하는 '아카이브 by MBC'를 열어 10년 전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방영됐던 8초가량의 장면이 최초 300만원으로 경매를 시작해 950만원에 낙찰되었음.
NFT 관련 이슈 주의점 전망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의 NFT 거래대금이 2018년 3676만달러(약 437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9월에는 43억1000만달러(약 5조1289억원)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NFT 거래소 오픈씨 역시 21년 7월 대비 286% 증가해 10억 달러를 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음.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JYP,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이 모두 NFT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NFT 시장의 대중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며,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함.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내에 K-Pop 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힘.
어도비는 포토샵에 NFT로 발행하는 콘텐츠의 저작 정보를 포함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오픈씨 등 주요 거래소와 협력할 계획을 발표함. 포토샵으로 제작하는 작품에 대해 원작자를 증명하고, 구매자는 작품 복제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음.
금융위원회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원칙적으로 가상 자산으로 규정하고 22년부터 시행예정인 가상자산 과세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말했으나 아직 정확한 규정은 나오지 않음.
NFT는 소유권, 대체불가능함, 희소성 등이 특징이지만 아직 법과의 실질적인 연결고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됨. NFT가 지식재산권(IP)이 되는 것은 아니며, 국내에서는 실제 법적인 근거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기에 거래시 주의를 요함.
NFT는 누구나 거래할 수 있으며,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글, 사진, 영상과 음성으로도 만들 수 있으며, 희소성 있는 카드, 게임 아이템 등 거래할 수 있는 영역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음. 유튜버나 블로거, 소셜 인플루언서 등도 콘텐츠만 있다면 NFT를 발행할 수 있으며, 무명 작가들도 NFT거래소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유명 창작자로 성장하기 위한 접근이 쉬워짐.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전환되면서 확장성은 더욱 커지고 있음.
최근 NFT, 블록체인 등의 단어가 나오면 게임주, 엔터주, 코인 등 모두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NFT시장에 거래가격이 거품이냐, 아니냐의 논란은 아직도 있습니다만 추후 가치 산정기준이 세워지고, NFT와 결합한 좋은 상품들이 대중화되면서 법적인 보호와 가이드라인까지 제시된다면 NFT시장의 건강한 발전이 기대됩니다.
저도 앞으로 NFT시장에서 저만의 컨텐츠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변화의 파도에 저항하기 보다는 그 파도를 잘 타보고 싶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도 도움되는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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